인터넷을 열고 검색창에 ‘어버이날 선물’을 치면,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건강식품, 백화점 상품권, 꽃배달 등이 전부였는데, 요즘은 다양한 상품이 많다. 그중 유달리 눈에 띄는 현상은 주름 성형, 임플란트, 건강진단 등 건강 관련 선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00세까지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당연히 ‘건강’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이리라. 그런데, 이런 건강 선물 트렌드를 반영한 또 하나의 이색 어버이날 선물이 있어 화제다. ‘전문적인 마사지’를 선물할 수 있는 ‘스파 상품권’이 바로 그것이다.
스파 포털 사이트(http://www.gospa.co.kr)와 힐링스톤스파(http://www.healingstonespa.com) 직영 매장을 운영중인 박영남 대표는 스파 상품권이 해가 거듭될수록 어버이날 선물로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남 대표는 “어버이날 선물로 선택하신 분들의 의견은 대개 3가지로 집계되는데 스파상품권은 첫째 건강진단이나 성형처럼 아픔을 참아야 하는 아이템이 아닌 전문적 마사지를 통한 휴식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이신 부모님에게 더 적합하다는 점, 둘째 우리 부모님세대는 마사지, 피부관리가 사치라 생각하셔서 정작 본인에게 절실히 필요해도 평소에 잘 받지 않으시므로, 이런 날을 기념해 일상의 작은 사치를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며 “셋째로 요즘 젊은 세대에게 스파는 피곤할 때,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는 물론, 이색 데이트 코스로도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매번 부모님을 못모시고 오는 것이 너무 죄송하다. 이 선물을 계기로 죄송한 마음을 약간이라도 덜고 싶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런 계기로 선물해드렸던 스파상품권에 대한 부모님의 만족도가 매우 커서 다음 생신이나 기념일에 재구매하는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박영남 대표는 “데이트를 목적으로 하는 커플 스파 프로그램의 대다수는 남성에 의해 구매되는 반면, 어버이날의 스파 상품권은 대다수가 여성에 의해 구매되고 있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런 집계를 하다 보면 직원들 중 딸을 가진 직원은 다행이라며 웃고, 아들 가진 직원은 썩 불안해 하는 눈치”라면서 "올해 2010년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아드님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스파에 따라서 2인 또는 4인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니 가족과의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기 참 좋습니다”라고 말했다.